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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용·일정

2주 안에 첫 버전을 여는 일정표

2주 안에 첫 버전을 열려면 첫 사흘 안에 범위와 화면 시안을 정해야 해요. 만드는 기간보다 결정하는 기간이 일정을 좌우하거든요.

김태범 대표25년 경력 기획자 출신 AI 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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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준비 중인 대표님이 달력을 펴 놓고 물으셨어요. 「다음 달 박람회에서 보여 줘야 하는데, 그 전에 될까요?」 남은 날은 3주 정도였어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 만들 화면은 많지 않았어요. 신청을 받고, 신청한 사람을 관리하는 화면이면 충분했어요. 문제는 화면 수가 아니었어요. 문구와 사진이 아직 하나도 없었고, 누가 최종으로 정할지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실제로 만들어 보면 일정을 잡아먹는 건 코드보다 「아직 못 정한 것」이에요. 그래서 일정표도 결정하는 날 중심으로 짜요.

핵심은 첫 사흘 안에 범위와 화면 시안을 확정하는 거예요. 이게 끝나면 나머지 열흘 남짓은 만들고 고치는 데 쓸 수 있어요. 반대로 시안 확정이 일주일 밀리면, 2주 일정은 그대로 3주가 돼요.

날짜별로 보면 이렇게 흘러가요

기간하는 일대표님이 하실 일
1일 차상담, 첫 버전에 넣을 것과 뺄 것 정리꼭 필요한 기능 한두 개 고르기
2~3일 차AI로 화면 시안을 빠르게 만들어 보여 드림시안 보고 고칠 점 한 번에 말하기
4~9일 차실제 동작하는 화면 만들기, 중간 주소 공유문구·사진·로고 보내 주기
10~12일 차직접 눌러 보며 고칠 점 모으기휴대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써 보기
13~14일 차도메인 연결, 오픈, 사용법 안내첫 손님에게 주소 보내기

표에서 보듯 대표님 칸이 비어 있는 날이 거의 없어요. 2주 일정은 만드는 쪽 혼자서는 지킬 수 없고, 함께 맞추는 일정이에요.

일정이 밀리는 세 지점

  • 시안을 보고 나서 방향이 바뀔 때. 시안 단계의 수정은 가볍지만, 만들기 시작한 뒤 방향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부분이 생겨요.
  • 자료가 늦게 올 때. 소개 문구, 가격표, 사진이 없으면 화면은 빈칸으로 남아요. 빈칸이 많으면 점검도 제대로 못 해요.
  • 확인하는 사람이 여럿일 때. 공동 대표, 동업자, 가족 의견이 차례로 오면 같은 화면을 세 번 고치게 돼요. 최종 결정은 한 분이 하시는 게 좋아요.

만드는 쪽은 이렇게 준비해요

저는 첫날 상담이 끝나면 바로 「이번에 하지 않을 것」 목록을 함께 적어요. 회원 등급, 쿠폰, 포인트처럼 나중에 붙여도 되는 기능은 여기로 보내요. 이 목록이 있어야 중간에 새 아이디어가 나와도 「다음 버전에 넣을게요」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어요.

만드는 동안에는 매일 바뀐 화면을 주소로 보내 드려요. 완성본을 한 번에 보여 드리는 것보다, 조금씩 보시는 편이 고칠 점이 작을 때 잡혀요. 25년 경력 동안 일정이 무너지는 걸 여러 번 봤는데, 대부분 마지막에 한꺼번에 확인하다 생긴 일이었어요.

점검 기간에는 대표님께 「손님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해 보기」를 부탁드려요. 가입, 신청, 확인 문자까지 실제 손님처럼 한 번 지나가 보시면 제가 놓친 어색한 문구나 막히는 버튼이 꼭 한두 개 나와요. 이 단계를 건너뛰면 첫 손님이 대신 찾아내게 돼요.

2주 안에 넣기 어려운 것도 있어요

외부 기관 심사가 필요한 기능은 일정이 우리 손에 있지 않아요. 온라인 결제 가입 심사나 앱스토어 등록 심사가 그래요. 이런 건 첫 버전에서 빼고,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열어 두는 방법을 권해요. 결제 심사에 필요한 서류는 결제 회사에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심사가 끝나면 그때 붙이면 돼요. 첫 버전이 먼저 열려 있으면 손님 반응을 보면서 기다릴 수 있어서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2주라는 기간은 빨리 만드는 기술보다 빨리 정하는 순서에서 나와요. 첫 버전 범위와 화면 시안을 먼저 정해 두면, 오픈 날짜도 그만큼 앞당겨져요.

자주 묻는 질문

MVP 개발 기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기능 수보다 결정 속도에 달려 있어요. 핵심 기능 한두 개로 범위를 좁히고 시안을 빨리 확정하면 2주 안에 첫 버전을 열 수 있어요.

2주 안에 만들면 품질이 떨어지지 않나요?

기능을 줄이는 것이지 점검을 줄이는 게 아니에요. 마지막 며칠은 휴대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눌러 보며 고치는 데 따로 써요.

중간에 기능을 추가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이번에 하지 않을 것」 목록에 먼저 적어 두세요. 오픈 후 실제 손님 반응을 보고 다음 버전에 넣을지 정하는 편이 일정도 지키고 판단도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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