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두 번으로 끝내는 제작 진행법
첫 미팅에서 범위와 결정할 사람을 정하고, 두 번째 미팅에서 화면 시안을 확정하면 나머지는 메시지로 충분해요. 미팅이 줄면 사장님 시간도, 오픈 날짜도 지켜져요.

네일숍을 하는 사장님이 예전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어요. 예약 웹앱을 맡겼는데 매주 화요일 오후에 미팅이 잡혔대요. 손님을 받아야 할 시간에 가게를 비우고 나가야 했어요.
그런데 미팅에서 정해지는 건 별로 없었어요. 지난주에 한 이야기를 다시 하고, 다음 주에 보여 주겠다는 말로 끝났어요. 두 달 동안 미팅은 여덟 번, 오픈은 아직이었어요.
사장님에게 미팅은 영업시간이에요. 그래서 미팅은 「정하는 자리」로만 쓰고, 나머지는 다른 방법으로 돌려요.
핵심은 미팅마다 정할 것을 미리 정해 두는 거예요. 첫 미팅에서는 범위와 결정할 사람을, 두 번째 미팅에서는 화면 시안을 확정해요. 그 사이와 이후는 메시지와 중간 주소로 확인하면 돼요.
첫 번째 미팅에서 정할 것
첫 미팅은 한 시간 안쪽이면 충분해요. 이 자리에서 아래 다섯 가지를 정하고 나와요.
- 누가 쓰나요. 손님만인지, 강사나 직원도 쓰는지
- 첫 버전에서 꼭 되어야 할 일. 한두 개로 좁혀요
- 이번에 하지 않을 것. 미룰 기능을 목록으로 적어요
- 최종 결정하는 사람. 한 분으로 정해요
- 자료 보내는 날. 문구, 사진, 가격표를 언제까지 줄지
미팅 전에 지금 쓰는 예약 장부나 카톡 대화 캡처를 보여 주시면 큰 도움이 돼요. 말보다 실제 기록에서 규칙이 훨씬 정확하게 보이거든요.
미팅이 끝나기 전에는 「오늘 정한 것」을 소리 내어 한 번 읽어요. 서로 고개를 끄덕인 내용만 정리 문서에 올라가요.
두 번째 미팅에서 정할 것
첫 미팅 후 며칠 안에 AI로 화면 시안을 만들어 미리 보내 드려요. 사장님은 미팅 전에 휴대폰으로 한 번 넘겨 보시면 돼요. 두 번째 미팅은 그 시안을 함께 보면서 「이대로 간다」를 확정하는 자리예요.
이때 중요한 건 고칠 점을 한 번에 모으는 거예요. 화면마다 바꾸고 싶은 걸 다 말씀해 주시면 그 자리에서 반영할지 다음 버전으로 미룰지 같이 정해요. 이 미팅이 끝나면 화면 구성은 더 바꾸지 않는다고 약속해요.
시안을 보실 때는 예쁜지보다 「내 손님이 이 순서대로 예약할 수 있나」를 먼저 봐 주세요. 실제 단골손님 한 분을 떠올리고 그분이 휴대폰으로 누르는 장면을 따라가 보시면, 빠진 화면이나 헷갈리는 버튼이 자연스럽게 보여요. 색과 글꼴은 그다음에 봐도 늦지 않아요.
그래서 두 번째 미팅에는 최종 결정하는 분이 꼭 함께하셔야 해요. 이 자리에 없던 분의 의견이 나중에 오면, 확정한 시안을 다시 열어야 하거든요.
미팅 사이와 이후는 이렇게 주고받아요
| 시점 | 방법 | 사장님이 하실 일 |
|---|---|---|
| 첫 미팅 직후 | 정한 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해 메시지로 | 틀린 곳이 있으면 답장 |
| 만드는 동안 | 바뀐 화면을 중간 주소로 공유 | 틈날 때 눌러 보고 메모 |
| 점검 기간 | 고칠 점 목록을 함께 채움 | 처음부터 끝까지 예약해 보기 |
| 오픈 날 | 짧은 영상으로 관리 화면 사용법 | 영상 보고 직접 한 번 해 보기 |
메시지로 확인할 때는 한 번에 모아서 보내 주시는 게 좋아요.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보내시면 서로 놓치는 게 생겨요. 하루 한 번, 메모장에 모아 둔 걸 한꺼번에 보내 주시면 저도 한 번에 반영하고 결과를 주소로 다시 보내 드려요.
저는 미팅에서 들은 내용을 그날 바로 한 장짜리 정리로 보내요. 말로 한 약속은 서로 다르게 기억하기 쉬운데, 글로 남기면 다음 미팅이 필요 없어져요. 25년 경력 동안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지난 회의 내용을 다시 맞추는 데 있었어요.
미팅이 두 번으로 끝나려면 결국 만들기 전에 정해야 해요. 첫 버전 범위와 화면 시안이 두 번의 미팅에서 확정되면, 나머지 기간은 오롯이 만드는 데 쓰여요.
자주 묻는 질문
외주 개발 미팅은 보통 몇 번 하나요?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첫 버전이라면 두 번으로도 충분해요. 미팅마다 정할 것을 미리 정해 두고 나머지는 글과 중간 주소로 확인하면 돼요.
미팅은 직접 만나야 하나요?
화상 미팅으로도 충분해요. 다만 두 번째 미팅은 시안을 같이 넘겨 봐야 하니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면 좋아요.
두 번째 미팅 후에 바꾸고 싶은 게 생기면요?
작은 문구나 색은 점검 기간에 고쳐요. 화면 구성이나 기능이 바뀌는 건 「이번에 하지 않을 것」 목록에 적어 두고 오픈 후 다음 버전에서 다뤄요.